헤즈업은 둘이서만 치는 홀덤입니다. 토너먼트 결승이 결국 헤즈업으로 끝나고, 온라인에는 헤즈업 전용 테이블도 있죠. 문제는 6인 테이블의 감각을 그대로 들고 가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 — 레인지, 핸드 가치, 공격성의 기준이 전부 다시 세팅됩니다.
6인 테이블에서 어떤 핸드가 최강일 확률은 여섯 명 중 경쟁이지만, 헤즈업은 상대가 한 명뿐입니다. "내 핸드가 상대보다 좋을 확률"이 구조적으로 높아지니, 참가할 수 있는 핸드의 폭도 확 넓어져요. 솔버 기준으로 버튼(스몰 블라인드)은 전체 핸드의 70~80% 이상을 오픈합니다. 풀링 테이블에선 쓰레기 취급받는 K5o, Q7o 같은 핸드가 헤즈업에선 평범한 오픈 핸드입니다. 오픈 레인지의 논리가 극한까지 확장된 셈이죠.
헤즈업은 매 핸드 버튼과 빅 블라인드를 번갈아 맡습니다. 버튼은 프리플랍엔 먼저, 플랍부터는 나중에 행동하는 유리한 자리 — 이 자리에서 얼마나 꾸준히 압박하느냐가 수익의 절반입니다. 빅 블라인드 쪽에서는 넓게 디펜드하되, 플랍 이후 상대의 C-벳에 어디까지 버틸지가 실력의 척도가 되고요. 요약하면: 버튼에선 공격을 기본값으로, 빅 블라인드에선 "쉽게 접지 않기"를 기본값으로 두는 게임입니다.
Q. 헤즈업 연습이 일반 테이블에도 도움이 되나요?
됩니다. 6인 테이블에서도 팟의 상당수는 결국 두 명 싸움(예: 버튼 대 빅 블라인드)으로 좁혀지는데, 그 구도가 사실상 헤즈업이거든요. 넓은 레인지끼리 싸우는 감각은 그대로 이식됩니다.
Q. 헤즈업에서 제일 흔한 초보 실수는 뭔가요?
너무 타이트하게 치는 것입니다. 6인 기준의 스타팅 핸드만 기다리면 블라인드 손실을 못 이깁니다. 두 번째는 에이스 하이·바텀 페어의 쇼다운 가치를 과소평가해 너무 쉽게 접는 것이고요.
Q. 상대가 미친 듯이 공격적이면 어떻게 하나요?
콜 레인지를 넓혀 대응합니다. 상대의 블러프 빈도가 정답보다 높다면, 중간 강도 핸드의 콜 가치가 올라가요. 이런 조정의 원리는 GTO와 익스플로잇 편에서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