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공부를 시작하면 반드시 마주치는 갈림길: "수학대로 치는 GTO"냐, "상대를 읽고 착취하는 익스플로잇"이냐. 결론부터 — 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기본기와 응용기의 관계입니다.
GTO는 상대가 누구든, 어떻게 치든 장기적으로 착취당하지 않는 균형 전략입니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0인 상태에서도 성립하는 유일한 전략이죠. 밸류와 블러프의 비율, 벳 사이즈별 디펜드 폭 — 전부 수학으로 고정됩니다.
상대가 균형에서 벗어난 만큼(너무 많이 접는다, 블러프를 못 한다) 나도 균형을 벗어나 그 빈틈을 착취하면 EV가 더 커집니다. 단 — 내가 균형이 뭔지 알아야 상대의 이탈이 보입니다. 기준 없이 하는 "느낌 플레이"는 착취가 아니라 그냥 이탈이에요.
포커의 정석이 모든 결정을 솔버 기준으로 채점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 ①번과 ②번을 게임 안에서 해결해주는 훈련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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