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벳할 때마다 "애매하면 폴드"를 반복하고 있다면, 상대는 아무 패로나 벳해도 돈을 법니다. MDF(Minimum Defense Frequency, 최소 수비 빈도)는 이를 막는 방어선입니다: 상대의 블러프가 자동으로 이익이 되지 않으려면 내 레인지 중 최소 몇 %로 콜(또는 레이즈)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숫자예요.
예: 팟이 10, 상대가 5를 벳(하프팟) → 10 ÷ (10+5) = 67%. 내 레인지의 67% 이상으로 수비해야 상대의 "아무 패나 블러프"가 본전 이하가 됩니다.
| 상대 벳 사이즈 | MDF(최소 수비 빈도) | 접어도 되는 비율 |
|---|---|---|
| 1/3 팟 | 75% | 25% |
| 1/2 팟 | 67% | 33% |
| 2/3 팟 | 60% | 40% |
| 팟 벳 | 50% | 50% |
| 2배 팟 (오버벳) | 33% | 67% |
직관 포인트: 상대가 작게 벳할수록 나는 더 넓게 수비해야 합니다. 작은 벳은 성공했을 때 얻는 게 적으니, 조금만 자주 접어줘도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이에요.
상대가 팟 10에 5를 블러프한다고 해봅시다. 내가 3분의 1 넘게 폴드하면, 상대는 세 번 중 한 번 이상 팟 10을 공짜로 가져가서 실패 시 잃는 5를 메우고도 남습니다. 즉 내가 과도하게 접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공짜 수익을 주는 겁니다. MDF는 그 공짜 수익이 0이 되는 지점이에요. 이런 "착취당하지 않는 기준선"이 GTO 전략의 핵심 발상입니다(GTO vs 익스플로잇 참고).
둘 다 벳 사이즈에서 나오는 숫자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상대가 블러프를 전혀 안 하는 사람이라면 MDF는 무시하고 팟 오즈(승률)로만 판단해도 됩니다. MDF가 필요한 순간은 상대가 나의 폴드 습관을 노릴 수 있을 때입니다.
실전에서 67%를 정확히 맞출 수는 없습니다. 대신 이렇게 쓰세요.
Q. MDF를 매 스트리트마다 지켜야 하나요?
이론상 각 벳마다 적용되지만, 멀티웨이 팟이나 내 레인지가 크게 불리한 보드에서는 MDF보다 더 접는 것이 맞습니다. MDF는 헤즈업·레인지가 비슷할 때의 기준선으로 이해하세요.
Q. 수비는 꼭 콜이어야 하나요?
아니요. 레이즈도 수비입니다. MDF는 "폴드하지 않는 빈도"이므로 콜과 레이즈를 합쳐서 계산합니다. 좋은 드로우는 레이즈로 수비하는 편이 나을 때가 많아요.
Q. 상대가 초보인데도 MDF를 지켜야 하나요?
블러프가 거의 없는 상대에게는 MDF보다 접는 게 이득입니다. MDF는 "상대가 최적으로 공격해올 때"의 방어선이고, 상대가 최적이 아니면 그만큼 벗어나서 착취하면 됩니다.